짧은 결혼 준비기간에도 그럭저럭 준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연말이 되가도록 사용하지 않은 연차가 많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결혼식까지 일주일에 하루는 연차휴가를 사용하여 결혼준비에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
결혼준비 둘째주다. 이제 신혼집을 알아보자.
선택의 폭이 넓지않았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주소는 경기도 이지만 날씨는 충청도 날씨가 더 잘 맞는곳; 서울로 가면 내가 회사다니기 너무 힘들어지고, 내 회사 근처로 가면 남자친구 회사가 너무 멀다. 결국 내가 살고 있는 군포 근처로 알아보기로 하고 금요일 휴가를 내어 엄마와 부동산을 다녀왔는데.. 일단 전세가 너무 없다. 또 산본에는 20평대 방3개 아파트가 정말 드물다; 있다해도 구조상 아파트 양 사이드 복도끝을 막아 방 하나 추가한 구조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복도식인것도 마음에 안들고.. 계단식 아파트는 지하철역에서 멀고.. 애매하다. 다른 지역을 알아보자니 시간도 없고 귀찮다. 슬슬 머리가 복잡해진다. T_T
남자친구와 부모님과 의견 조율 끝에 지금 내가 자취하는 아파트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갑자기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ㅋ 일단 집도 해결. 아파트가 작으니 혼수를 장만할래야 많이 살 수도 없다. 공간이 없어서; 그리고 근 1년을 살던 집이라 웬만한 살림살이는 다 있으니 살면서 조금씩 장만하기로 했다. 이 부분에서 결혼 준비가 훨씬 수월해졌다. 실제로 결혼준비하면서 새로 산 살림살이는 침대와 전기렌지 뿐이었다.
새 집에서 새 살림살이로 시작하는 신혼부부들도 많을텐데 그렇게 되면 정말 작은 살림살이, 예를 들어 전기포트, 전자렌지, 다리미, 청소기..세수대야 까지 자잘한 것들 준비하려면 보통일이 아닐듯 싶다. 난 쇼핑하는것도 좀 피곤해하는 스타일이라 남자친구와 내가 자취하면서 사용했던 아직 쓸만한 것들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해서 실제로 신혼살림에 많이 투자하지는 않았다.
난 쇼핑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일단 하나 사기로하면 마음에 드는게 나올때까지 찾고 또 찾는 스타일인데 결혼준비할 때는 워낙 이것저것 많이 구매해야 하다보니 전부 마음에 드는것을 사는게 쉽지 않을거 같다. 준비 기간이 정말 길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엄청난 스트레스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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