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도 계약했겠다. 날짜, 시간도 정해졌겠다. 청첩장을 주문하자. ㅋ
웨딩홀 계약하니 일사천리로 돌아가는거 같다. 그동안 친구들, 회사사람들에게 받은 청첩장을 버리지 않고 다 모아두고 있었는데 이 날을 위해서였나보다. 받았던 청첩장을 바닥에 주욱 펼쳐놓고 남자친구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청첩장 사이트에서 샘플로 여러가지 미리 받아 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없는 우리는 그냥 갖고 있는 청첩장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남자친구와 나 둘다 이런면에서 까다롭지 않아서 결혼준비가 편했다.
여러가지 청첩장을 펼쳐놓고 보니 어느정도 감이 온다. 남자친구는 문구가 긴 것보다는 단순한 문구가 들어간 디자인을 원했고 나는 단색보다는 컬러풀한 디자인을 원했다.
그래서 고른게 이것! 바른손 카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다. ㅋ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비슷비슷한가봐.
바른손카드 사이트에 들어가서 청첩장 주문하려는데 회원가입하고 본인인증 하다 혈압올라 포기할 뻔했지만 ; 간신히 인증 끝내고 가입완료. 우리나라 사이트들은 왜이렇게 회원가입하기 힘든지..T_T 회원가입하면서 Active X몇개를 설치했는지... 설치하다가 페이지 초기화되고 다시 입력하고를 몇번을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회원가입하는데 반나절은 걸린듯하다.
겨우겨우 가입완료하고 신랑 이름과 신부 이름에 남자친구 이름과 내 이름을 입력을 한다. 기분이 묘하다. 웨딩홀 상담 예약전화 할때부터 이제 나는 신부님~으로 불렸다. ㅋ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계속들으니 또 무덤덤 ㅋㅋ 어쨌든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
청첩장 사이트 들어가면 청첩장에 들어가는 문구나 웨딩홀 지도 다 선택만 하면 된다. 물론 직접 입력도 가능하나 우리는 그냥 샘플로 있는 문구 그대로 사용했다. 아무도 안봐~ 이러면서 ㅋ
우리는 처음에 지도는 직접 이미지를 올려야 하는 줄 알고 지도를 직접 그리려고 연습장에 그려보기도 하고 포토샵도 열고 했었는데 웨딩홀 이름으로 검색하면 다 나온다. -0-; 괜히 고생할뻔했다. 아니면 웨딩홀 홈페이지 들어가면 웨딩홀 지도는 다 올려놓아서 이걸 활용해도 될듯하다.
청첩장 하나 주문하는데 선택사항 참으로 많더라. 글씨크기며 글씨체, 우편번호 칸을 넣을지 안넣을지, 청첩장 초대문구 위아래 이미지는 넣을건지 뺄건지 ...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받은 청첩장을 보니 봉투부터 같은 디자인이 하나도 없다. 받는 사람 입장이었을때에는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소한것까지 신경써서 골랐겠구나 싶다.
청첩장 주문하면서 청첩장 돌릴 사람들 리스트도 작성했다. 핸드폰 주소록을 보며 그룹별로 모아서 작성하니 생각보다 금방 끝냈다. 결혼하기로 했으면 결혼식에 초대할 사람들 리스트는 미리 작성해 두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웨딩홀 계약할 시 보증인원 파악하는데 도움도 되니. 나는 계속 연락 유지하는 학교친구, 회사동료, 전직장 동료, 같이 취업 준비하던 친구들 이렇게 큰 카테고리 써 놓고 주욱 리스트를 작성했다.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가 결혼식 참석했던 사람만 적었다. 청첩장 돌릴 때 누구까지 줘야하나 이게 큰 고민일듯하다. 줘야하나 말아야 하는 사람에게 안주면 나중에 서운해 할 것 같기도 하면서도 부담스러워 할것도 같고...
난 직접 청첩장 받는게 좋은데 직접 얼굴 보지 못해 우편으로 보내주려고 하니 그냥 편하게 카톡이나 문자로 달라는 친구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받으면 나중에 찾기도 쉽고 편해서 그런듯하다. 그런 이유로 청첩장이 꽤 많이 남았다. 물론 부족한 것보다 조금 남는게 좋지만 지금은 스마트한 세상이란걸 잠시 착각한 덕분에 남은 청첩장을 버리지도 못하고 그대로 갖고 있다. 연락처와 주소가 다 써 있어서 함부로 버리지도 못하고 처치곤란이다.
어쨌든 결혼준비 이틀만에 웨딩홀 계약하고 청첩장도 주문했다. 근데 진짜 결혼하는거 맞나? 남의 청첩장 주문하는 기분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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