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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로레알 마지렐 마지브라운 셀프염색 후기

로레알 마지렐 마지브라운 염색 후기

 

로레알 마지렐 마지브라운 염색 후기입니다.

흰머리가 한두개씩 올라올때마다 족집게로 뽑았었는데 이제는 도저히 뽑는 수준을 넘어서서 염색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루에 20개씩 뽑아도 계속 보이더라고요.

 

 

처음 염색은 미용실에서 했는데 한달에 2cm 넘게 머리가 자라서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너무 지저분했어요. 그런데 또 미용실 가자니 가격도 부담되고 앞으로 계속 한두달마다 미용실 갈 생각을 하니 차라리 집에서 해보기로 결심했죠.

 

셀프 염색약 검색 후기도 많고 평도 좋은 로레알 마지렐로 검색 시작.

 

로레알 마지렐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후기도 많이 나오고 실제로 미용실에서 쓰는 전문가용 제품이라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가격도 싸더라고요. 5천원~7천원 정도에 염색도구까지 포함되어서 오니 배송비 포함해도 1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었어요. 미용실 가면 못해도 6~8만원은 줘야 하는데 말이죠.

 

일단 가격면에서 너무 만족스럽다보니 과감하게 염색약을 주문하고 처음으로 집에서 염색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구매했던 제품은 로레알 마지렐 6.23 으로 일명 신민아 염색약이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신민아가 사용한 것은 아니고 색깔이 비슷해서 그런거 같아요. 살짝 붉은기가 돌면서 너무 밝지는 않은.. 무난한 색이더라고요.

 

저는 염색약이 너무 저렴한것에 신이나서 앰플도 두가지 주문했습니다. 염색전 뿌리는 앰플, 염색 후 뿌리는 앰플..

양은 15ml~20ml로 매우 적은데 가격은 오천원이나 하는 거의 염색약 맞먹는 비싼 제품이었지만 그래도 염색약과 앰플 모두 합쳐서 2만 5천원 정도였어요. 미용실에서 크리닉이나 영양 주는 가격에 비하면 완전 싸게 머리카락 호강 시키는거죠.

 

 

 

 

미용실에서 염색후 두달이 지난후 흰머리가 마구마구 올라온 모습 ㅠㅠ

 

 

 

 

 

마지렐 6.23 다크 이리디센트골드블론드 일명 신민아 머리색상

전 숏컷과 단발 사이의 길이라서 제품은 그냥 한개로 충분했어요.

숱이 많은 편인데 아슬아슬하게 하나 다 썼어요.

염색약 짜기 힘들다고 짜개를 따로 사는 분들도 계시던데 처음에 구멍을 크게 뚫으면 짜내는것도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치약처럼 끝부분을 말아가면서 짜면 끝까지 다 짤 수 있어요.

 

 

과정샷은 없지만 유튜브에 염색하는 방법을 보고 남편이 해줬어요.

 

집에서 첫 염색한거 치고는 굉장히 색이 잘 나왔어요.

앰플도 전후로 사용해서 그런지 머리 손상도 거의 없었어요. 괜

히 로레알 로레알 하는지 알거같았죠.

색상도 원래 염색했던 색과 비슷해서 얼룩진것도 없고 흰머리도 자세히 보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밝아져서 거의 눈에 안띄는 정도. 완전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달하고 열흘 지난모습...

남들보다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지 흰머리도 많이 올라왔네요.

제 생각에는 흰머리에 염색된 갈색이 일찍 빠진거같아요.

 

 

 

 

아무래도 마지렐은 새치용 염색약이 아니라 멋내기용이라 흰머리에는 한계가 있나보다 하고 이번에는 새치커버용인 마지브라운을 주문했어요. 검색해보니 새치커버용 염색약은 생각보다 어둡게 나온다고해서 이번에는 B7.01로 주문.

참고로 앞 숫자가 높아질수록 밝은색이고 5 아래는 그냥 검은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주 어두컴컴한 색으로 염색하지 않는 이상 앞 숫자는 5 이상을 선택하시길~!

 

 

 

 

 

 

 

이번에는 남편이 더 꼼꼼히 발라주느라 모자를뻔했으나 전체보다는 뿌리 위주로 발라서 아슬아슬하게 하나로 성공.

머리카락 길이가 더 길어지면 두개는 사야 넉넉하게 바를듯. 제품에 35분 방치하라고 해서 딱 35분 후 샴푸했어요. 40분 기다리려다 거울보니 이미 밝게 염색되어 있어서 더 밝아지기전에 씻어냈어요.

 

 

햇빛 쨍쨍한 날 창문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지난번 6.23 보다는 살짝 색이 더 밝은 느낌이지만 큰 차이는 없네요..

애쉬브라운이지만 애쉬 느낌은 찾을수가 없고 그냥 밝은 갈색 정도입니다.

자연모에서 애쉬를 기대하지도 않았지만요.

이번에는 앰플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머리 손상은 없었어요.

40일만에 전체염색인데 이정도 손상이 없다니 로레알 정말 최고네요.

 

 

 

 

 

흰머리 하나도 안보이네요. 근데 아무래도 6.23보다 B7.01은 흰머리에 염색은 더 안되는거같아요.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밝아져서 흰머리는 눈에 안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흰머리는 거의 염색이 안되어있습니다. 6.23으로 했을 땐 흰머리에 약하게나마 갈색으로 염색이 된게 보였는데 이번에는 흰머리는 그냥 흰머리 그대로 있는듯이 거의 염색이 되진 않았네요.

 

흰머리를 염색 하려면 5정도의 컬러로 가야 할듯합니다.. 근데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지면 새로 자라나는 흰머리는 더 잘 눈에 띄일 테고...  어쩌지?

 

 

 

 

총평

 

로레알 마지렐과 마지브라운 염색약이 비전문가가 해도 색상이 잘 나오고 머리카락 손상도 거의 없는 편이지만 염색약 특유의 냄새가 있어요. 창문을 열고 시술하시길 권해요.

 

물빠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데 머리감고 물 뚝뚝 떨어질 때 물기가 마르고 나면 세면대에 살짝 염색약 자국이 남더라고요. 아무래도 염색하고 하루이틀은 머리감고 난 물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할듯합니다. 만약 얼룩 졌다면 락스로 살짝 닦으면 사라져요.

 

베게에 염색약이 밴다거나 하진 않아요.

 

두번의 염색약 색상을 다르게 선택하면서 혹시나 얼룩지지 않을까해서 두번 모두 전체염색으로 진행했는데 염색약 색상을 하나로 계속 정해서 사용한다면 뿌리염색만 해도 괜찮을듯해요. 전체적으로 염색하는건 아무래도 모발에 좋지는 않을거 같아요. 저도 그래서 다음에는 거품염색약 등으로 새로 자라나는 부분만 염색하고 4~5달 마다 한번씩 로레알로 전체 염색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집에서 염색해보니 다시는 미용실 못갈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