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포트 청소 물때 없애는 법 구연산으로 내부 세척하기

전기포트 청소 물때 없애는 법 구연산으로 내부 세척하기

 

자취하면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살면서 제가 생각하는 주방 가전 필수 3세트가 있습니다. 전기포트, 전자렌지, 믹서기 입니다. 결혼하면서 전기밥솥도 안샀지만 위 3종세트는 하나라도 없으면 불편할 정도로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죠. 그 중에서 전기포트는 라면끓일때, 커피마실때 찌개나 국 끓일때 물 끓이는 용도로 두루두루 쓰이는 기특한 녀석이에요.

 

식탁위에 매일 자리잡고 있는 전기포트. 어느날 보니 여기저기 손때도 타고 안쪽에 물때까지 껴서 전기포트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전기포트 겉면은 물티슈에 소다가루 조금 뭍혀 닦으니 묵은때가 깨끗하게 지워졌어요. 문제는 내부. 물을 끓이는 주방가전이라서 안쪽은 세균이 살 수 없으니 무조건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해 청소 할 생각을 못했었습니다. 근데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펄펄 물이 끓어도 내부에 어떻게 된건지 물때가 조금씩 끼어있었어요.

 

 

 

안쪽에 둥그렇게 낀 물때 보이죠? 펄펄 끓는 물속에서 어떻게 물때가 생기는지 참 의아합니다. 식초를 넣고 끓여도 보고 소다를 넣어 끓여도 보았지만 꿈쩍없는 물때. 행주로 바닥을 닦아도 닦이지도 않아요. 인터넷을 뒤지니 해결책이 나오네요.

 

 

바로바로 구연산! 영어로는 Ctric acid. 레몬이나 오렌지 등 신맛나는 과일에 들어 있는 구연산. 요즘 천연세제 열풍으로 구연산, 베이킹소다, 식초 3총사가 기존 세제 대용으로 세제,살균 용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하네요.

 

 

구연산은 생긴것이 꼭 설탕처럼 반짝거리는 흰색 가루에요. 이건 청소용 구연산이라 먹으면 안됩니다. 산성이기 때문에 청소용으로 많이 사용하실 때에는 꼭 고무장갑을 끼고 사용하세요. 설명서에는 금속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써 있어요. 부식위험때문인거 같아요. 전기포트 내부도 금속이지만; 청소는 해야되므로 일단 사용하고 물로 잘 헹궈줍시다.

 

수저로 크게 한스푼 넣고 물을 반쯤 채운 다음 전기포트를 작동시켜 팔팔 끓여줬습니다.

 

 

두번 작동시켜서 팔팔 끓여주고 물은 버렸습니다. 신기하게 물때가 녹아나와서인지 구연산도, 물도 투명인데 보리차처럼 노란물이 나왔어요. 내부를 보니 번쩍번쩍 새것같은 비주얼. 원래 이런색이었구나...

 

 

 

 

혹시라도 구연산이 남아 있을지 몰라 물을 가득채워 몇번 헹궈냈어요. 식초, 소다 다 해결못한것을 구연산 한스푼이 말끔하게 해결해주네요. 자취하면서 구입한 전기포트 이제 만 6년을 향해가는데 내부, 외부 청소해주니 새것같아요. 구연산으로 전기포트 청소 간편하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