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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냉장고 음식물 보관방법 냉장고 비우기

냉장고 음식물 보관방법 냉장고 비우기

 

요즘처럼 날이 더우면 냉장고가 참 기특 합니다. 예전 냉장고 없던 시절에는 김치가 금방 쉬어버려 3일마다 김치를 담궜다고 해요. 요즘은 김치냉장고 덕분에 김장김치를 일년내내 두고 먹을 수 있지요. 음식이 남아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다음에 또 꺼내 먹을 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냉장고에 들어간다고 해서 모든 음식물이 다 안전한것은 아니에요. 많은 주부들이 냉장고를 창고로 여기고 냉장고에 이것저것 가득 넣어두실텐데요 냉장고에서도 곰팡이가 난 빵이나 음식물은 본 적 있으시죠? 어떤 식중독균은 냉장실이건, 냉동실에서도 생존한다하니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해도 바로 바로 먹어야 안전한듯 해요.

 

날이 더워지니 식중독에 대한 뉴스도 많이 나오고 그에따라 음식 보관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기사가 나오는데요, 냉장고속 음식물 보관방법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니 어쩜 제가 이용하는 방법과 똑같네요.

 


당신의 냉장고는 어떤가요? ^^




냉장고 음식물 보관방법

 

냉장실은 보통 3~4도를 유지합니다. 영상의 온도이지만 이정도 온도면 대부분의 미생물 성장이 느려저 몇일동안 보관할 수 있는 것이죠. 냉장실도 그 위치에 따라서 온도가 미세하기 달라요. 그래서 각 위치마다 종류에 맞게 보관해야 합니다. 또 냉장고 안쪽은 문쪽보다 냉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으므로 좀 더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안쪽에 보관합니다. 또 냉장고마다 신선실 등 특화된 칸이 있으므로 냉장고 사용 설명서를 읽어보는것도 좋아요.

 

냉장실 가장 위칸

제가 사용하는 냉장고를 열고 가장 위칸을 보면 육류와 생선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냉장고 가장 위칸은 2~3일내로 먹을 육류나 생선을 보관합니다. 2~3일내로 먹지 않을거면 한번에 먹을 분량을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냉장실 중간 칸

중간칸에서도 위쪽은 자주 먹을 반찬 간식 등을 보관합니다. 아무래도 자주 꺼내는 음식이 아래쪽에 있으면 불편하니까요.

비교적 오래 두고 먹는 장아찌류나 피클 등은 아래쪽에 보관합니다. 고추장이나 된장도 아랫쪽에 보관해요.

 

냉장실 아래칸

냉장실 아래칸에는 김치나 젓갈 등을 보관합니다. 냉장실 아랫칸은 항상 김치로 가득 채워져 있어야 맘이 든든해요~

가장 아랫칸에는 보통 서랍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채소나 과일을 보관합니다.

 

문쪽

문쪽은 냉장고를 여닫으면서 온도 변화가 심한 곳이에요. 오래 보관할 음식을 보관하기는 적합하지 않아요. 자주 꺼내쓰기 편한 양념류와 음료수를 보관합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냉장고에 홈바가 달려있어서 자주 꺼내먹는 생수나 음료를 홈바에 보관하면 냉기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어요.

 

냉동실

냉동실에는 바로 조리하지 않을 육류, 고추가루, 오래 보관할 음식 등을 보관합니다. 육류는 덩어리로 보관하면 해동할 때 오래걸리고 한번 해동한걸 다시 냉동시키는 것은 위험하므로 한번 먹을 양으로 소분하여 보관해요. 해동할 때에는 하루 전 냉장실에 넣어 해동 해야 식중독의 위험에서 피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냉동실에 바로 넣으면 냉동 효율이 떨어질 뿐더러 주위 음식물이 뜨거운 열기로 인해 녹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혀서 넣도록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되는 식품

 

냉장고에 아무거나 다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바나나 등의 열대과일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금세 물러지고 맛도 떨어집니다. 열대과일은 상온에 보관하고 바로 먹을 양만 구입하세요. 마늘이나 양파, 감자등도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돼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답니다. 빵도 냉장실에 보관하면 수분을 빼앗겨 뻣뻣해질 뿐만 아니라 냉장고 음식물 냄새가 배여서 맛이 없어져요. 굳이 보관해야 한다면 냉장실보다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을 때 상온에 꺼내서 해동하면 됩니다.

 

 

냉장고 비우기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한다고 해도 다 안전한 것은 아니에요. 조리된 식품은 냉장고에서 3~4일 이내로 보관하셔야 안심하고 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냉장고에 음식물을 너무 많이 넣어도 냉기 순환이 안되어 냉장 효율이 떨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냉장고는 식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지 만능 창고가 아니랍니다. 오죽하면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한달을 먹는다고 해요.

 

저는 냉장고가 꽉 차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서 가끔씩 냉장고 비우기에 들어갑니다. 냉장고가 계속 채워지는 이유는 냉장고에 어떤 음식, 어떤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 몰라 계속 장을 보기 때문이에요. 수첩을 꺼내 냉장고를 열고 내용물 파악에 들어갑니다. 특히 검은 봉지에 들어있는 재료들은 '이런게 있었나' 싶을때가 많아요. 처음부터 검은 봉지에 식재료를 넣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내용물이 잘 보이는 투명한 지퍼백이나 투명한 반찬통에 음식을 보관하세요.

 

냉장고 속 내용물 파악이 끝났으면 냉장고에 있는 음식으로 만들 수 있는 식단을 작성합니다. 급식 식단처럼 요일별 식단을 만들어두면 그날 그날 식단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 편하기도 하지만 그대로 지키기 어려운 점도 있어 저는 요일별로 식단을 만들지는 않아요. 대신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 목록을 적어둡니다. 그리고 식사 준비시간에 한번 훓어보고 그때 그때 먹고 싶은걸 요리해먹어요. 냉장고에 먹을게 없는거 같아도 만들 수 있는 음식 목록은 엄청 다양합니다. 김치 하나로도 김치찌개, 김치전, 김치볶음, 김치볶음밥 등등 활용하기 나름이거든요.


잘 안먹는 음식이나 반찬은 계란말이에 넣거나 비빔밥을 해 먹어요. 그래도 안먹게 되는 음식이 있어요. 냉동실에 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떡이며 도저히 손이 안가는 반찬은 앞으로도 안먹겠다 싶으면 버려요. 지금 버리느냐, 곰팡이펴서 나중에 버리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니 아까워도 버려집니다. 냉동실에 넣기 전 다시 먹을 음식만 냉동실에 넣는게 좋을거 같아요. 안먹는 음식은 냉동실에 넣어 시간이 지나도 절대 안먹거든요.

 

이렇게 한달을 버티니(?) 언제 먹나 싶었던 음식들도 점점 줄고, 냉장고도 많이 비워졌어요. 의도한건 아니지만 마트를 안가니 식비도 엄청 줄고요. 전에는 대형마트에 가서 언제 해먹을지도 모르는 고기, 냉동식품등을 잔뜩 샀었어요. 지금은 집 앞 슈퍼에서 두부, 계란, 우유 과일 채소 정도만 사요. 한 번 장 볼 때 만원을 넘기기 힘들지요. 고기도 매일 먹었었는데 다이어트 할 겸 횟수도 줄이고 한 두번 먹을 양만 사와 바로 먹어요.

 

가끔 시댁과 친정에서 예상치 못한 식재료 공세에 가끔 멘붕에 빠지기도 하지만 마트 갈 일 줄었다 생각하고 주신 음식 열심히 먹으니 이것도 다 먹어지네요. 이번 여름 비키니를 위한 다이어트와 함께 냉장고도 다이어트 시켜주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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