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Week-2 예복맞추기
상견례 다음날, 신랑 예복 맞추기 위해 신도림 루쏘소를 방문했다. 지하철 타고 찾아갔는데 구로역에서 아주 가까운 편은 아니었다. 걸ㅇ서 10분 이상 소요된듯하다. 이날 비도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걸어가는데 꽤 애를 먹었다.
우리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발품팔며 돌아다닐 여유가 없었다. 레몬테라스에서 검색하여 많이 하는 곳으로 찾아낸 곳이 루쏘소. 남자친구 집,회사에서 가까운 신도림점으로 방문했다. 워낙 예복 많이 하는 곳이라 방문했더니 알아서 다 해줘서 편했다. 예물 할 때도 그랬지만 일단 발품팔면서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인터넷으로 어느정도 사전정보를 찾아서 방문할 곳과 예산을 미리 생각하고 가면 고르는데 훨씬 수월해진다.
먼저 온 손님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원단 샘플 보여주시는데 워낙 많아서 남자친구랑 헤메고 있었는데 나중에 상담할 때 예복하러 왔다고 하니 색상이며 원단 다 알아서 추천해주신다. 우리는 추천해주시는 그대로 했다. 우리가 고르는것보다야 전문가가 더 잘 아실거야 하면서. ㅋ
원단 종류가 3가지 정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원단에 따라서 가격도 10만원~15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40만원대, 50만원대, 60만원대 였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가격을 보고 원단을 만져보니 비싼게 더 좋아보이기도 하고 ㅋ
원단은 가장 많이 한다는 중간 가격대의 제일모직 템테이션 진곤색으로 결정하고 치수를 재기 시작했는데 맞춤정장이라 사이즈 재는데도 한참걸렸다. 이때 남자친구 어깨가 비대칭이라는것도 알게 되었다...; 내려간 어깨쪽에 패드를 대 주신다고 했는데 기성복 자켓에 패드넣어서 입어보고 확인하고..이걸 몇번 반복하니 패드 가장 두꺼운걸로 들어가게 되었다. 가방을 한쪽으로 매거니 한쪽으로만 가방을 들고다니면 그렇다고 한다. 근데 남친은 항상 백팩만 매고 다니는데..흠..
겨울이라 정장에 맞춰 입을 모직코트도 같이 구매했다. 코트 원단도 종류가 많아서 또 헤메고 있으니 직원분이 또 추천해주신다. 코트 원단도 추천해주시는 그대로 간다. ㅋ 원단 고르면 디자인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해 주신다는데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코트를 몇벌 입어보고 길이를 조절해서 제작주문했다.
남자정장에는 관심 없어서 다 똑같은 줄 알았다. 신랑 정장 맞추느라 꽤 오랜시간 매장에 있으면서 디피되어 있는 옷들도 보고 카탈로그도 보니 은근 디테일이 많이 들어간다. 셔츠 소매 모양, 카라 모양 등등 선택하는게 한두게가 아니네;; 새로운 세계를 만난기분이다. ㅎ 여름되면 여기서 신랑 여름정장 하나 더 맞춰줘야겠다.
셔츠, 넥타이 하나씩 서비스라는데 코트까지 맞춰서 셔츠+넥타이 하나씩 더 받아냈다(?). 벌써 아줌마 된거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