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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주도 올레6코스 이중섭미술관

제주도 올레6코스 정방폭포 이중섭미술관

 

제주도 여행 둘째날은 서귀포로 이동했습니다. 제주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올레길도 잠시 걸었습니다. 서귀포 시내를 지나는 올레 6코스를 걸었는데요, 정방폭포와 이중섭미술관을 들렀어요. 제주도 올레6코스는 서귀포를 지나는 올레 코스로 서귀포 구 시가지를 지나서 볼거리가 많아요. 정방폭포, 이중섭미술관, 새연교, 천지연폭포 등 제주도 여행 코스 중 많이 들어본 코스를 전부 지나죠. 도보여행이었지만 볼거리가 많아 힘든줄도 모르고 많이 걸었습니다.

 

 

 

 

제주시내의 롯데시티호텔에서 짐을 싸서 이제 서귀포로 이동할 시간! 롯데시티호텔이 생기면서 공항리무진 정류장도 신설되었습니다. 저는 그걸 모르고 더호텔까지 걸어갔어요.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신설된지 얼마 안되어 잘 몰랐지요. 흑. 롯데시티호텔을 이용하실 분은 꼭 그레이스호텔 정류장을 이용하세요. 그레이스호텔 정류장에서 내리면 롯데시티호텔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보일거에요.

 

 

서귀포 숙소인 리무진의 마지막 종점인 서귀포 칼 호텔에 짐을 맡기고 나왔어요. 서귀포 칼 호텔에서 차도로 조금만 걸어나오면 바로 올레6코스와 이어집니다. 올레길 이정표를 따라 바다쪽으로 걸어갔어요.

 

 

한 10분 걸었을까요. 시원하게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길래 소리나는 곳을 따라 걸어가니 소정방폭포가 보입니다. 小정방폭포이지만 나름 시원~해요.

 

 

소정방폭포 구경을 하고 올레길을 따라 걸어가니 올레쉼터도 나타납니다. 올레길은 그늘이 별로 없어서 더운날 올레길을 걷는 분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면 좋을거 같아요.

 

 

 

해안절벽을 따라 올레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날이 토요일이었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한적한 산책길을 남편과 한가롭게 걸었습니다. 정원처럼 양쪽에 꽃도 있고, 바닷 바람도 불어서 걷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한참 걷다보니 정방폭포입니다. 성인기준 입장료는 2천원입니다. 정방폭포는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라 유명해요. 그리고 서복이 남기고 갔다는 글귀도 이곳 정방폭포에 있다고 해요. 전 못찾겠어요.

 

 

아래 사진의 개미만한 사람들을 보면 정방폭포의 크기를 짐작하시겠죠.

 

 

물 떨어지는 소리가 정말 어마어마해요. 폭포 소리를 듣는것만으로도 시원할 정도였어요.

 

 

 

물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보라도 엄청납니다. 가만히 앞에 서 있으면 초강력 미스트를 계속 맞는 기분이었죠.

 

 

정방폭포를 지나 조금만 걸으면 서복전시관이 나옵니다.

 

 

중국풍의 문이 보입니다.

 

불로장생을 꿈꿨던 중국의 진시황은 서복을 시켜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시켰죠. 불로초를 찾기위해 이곳 제주까지 온 서복은 정방폭포 절벽에 '서귀'라는 글자를 새겨놓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 유래로 이곳의 지명이 서귀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렇지만 서복은 끝내 불로초를 찾지 못했고 진시황은 죽음을 맞게되죠. 한 다큐멘터리에서는 서복이 불로초를 찾으러 떠나기 전 진사황에게 수은을 권했다고 합니다.  진시황은 서복의 불로초를 기다리며 수은을 계속 섭취했는데 이것이 결국은 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합니다. 서복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는 기록은 없고 일본으로 가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서복전시관은 서복의 이야기는 전설이기 때문에 전시물은 정말 빈약했어요. 전시관 규모도 작은 편이었고요.

 

 

 

그렇지만 입장료가 저렴하고, 전망좋은 앞마당과 체험프로그램이 있으니 올레길을 걷다가 잠시 서귀포 앞바다를 보며 쉬어가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서복전시관 구경을 하고 이중섭 미술관쪽으로 걸어갑니다. 가는 길 중간에 손모양의 재밌는 조형물도 있었어요.

 

 

이중섭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에 멋진 벽화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작가의 산책길이라고 실제로 미술관도 많고 볼거리가 많은 구간입니다.

 

 

드디어 이중섭 미술관 도착.

 

 

1층에 이중섭의 대표 작품인 황소가 반겨줍니다. 실제 작품은 아니고 복사본이에요.

 

 

미술관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서 사진은 못찍었어요. 대신 이중섭 미술관 옥상에 올라가서 서귀포 시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가운데 제주전통기와처럼 보이는 집은 실제로 이중섭이 거주했던 집입니다.

 

 

 

이중섭 거주지로 내려가봤습니다.

 

 

처음 이곳을 왔을 때 정말 작은 크기에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이곳에서 네식구가 지냈다고 하네요.

 

 

이중섭 미술관 옆으로는 이중섭 거리가 있는데요, 서귀포문화예술디자인시장이 있어요. 작가분들이 직접 만든 여러가지 악세서리나 공예품들을 팔고 사는 곳입니다.

 

 

거리 입구에는 이중섭의 작품을 모형으로 만들어놓기도 했어요. 그림으로 봤던 작품을 이렇게 보니 신기하네요.

 

 

이중섭 거리에서 언덕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양쪽으로 식당들이 계속 이어지고 그 끝에는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으로 이어집니다. 시장규모가 꽤 크니 시간이 있으신분들은 시장구경해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서귀포는 제주도 남쪽에 있고, 정말 제주도 답다고 느끼는 곳이에요. 제주시는 도시느낌이 강한 반면, 서귀포는 감귤나무도 많고, 겨울에 와도 포근해서 정말 남쪽에 있구나 싶더라고요. 정방폭포나 천지연 폭포, 이중섭 미술관 등 관광지도 몰려있어서 도보로 이동가능해요.

 

서귀포의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서복전시관은 각 매표소에서 통합관람권도 판매하니 두군데 이상 방문예정이시라면 꼭 통합관람권으로 구매하세요. 통합 관람권 구매하면 4곳을 모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두 곳만 방문해도 각각 구매하는것보다 저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