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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지멘스 전기렌지 ET675MN11E 구입 후 매우 잘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니 만큼 전자파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더라고요. 전기로 열을 내는 제품이니만큼 전자파도 많이 나올거란 생각도 들고요. 다행히(?) 남편이 전자파, 정확하게는 자기장 측정 장비를 갖고 있어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전기렌지의 전자파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먼저 전기렌지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 전자파를 측정해보았습니다. 0.3mG(mili Gauss)가 측정되네요. 전자파 허용수치를 찾아보니 천차만별이라 좀 헷갈리더라고요. 우선 WHO에서는 2mG 이상이면 발암위험기준으로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법적허용수치는 833mG라고 하니 WHO 기준과 너무 차이가 많이나네요.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제가 사용한 전자파 측정장비는 화면표시창 옆에 센서가 있어서 센서부분을 중심으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왼쪽 아래 화구를 가장 센 9 레벨로 작동시키고 전자파를 측정해보았습니다. 15.8mG가 측정됩니다. 확실히 전기렌지 작동시키니 화구 부분에서는 높은 전자파가 나오고 있네요. 더 가까이 가져가고 싶었지만 남편이 측정장비 고장난다고 말리는 바람에 더 가까이 가져가지는 못했어요.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전자파는 거리가 멀어지면 수치가 낮아진다고 해요. 한 10cm정도 높이에서 측정해보았어요. 가까이 가져갔을 때보다는 1/3정도로 낮아졌습니다.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실제로 제가 사용할 때 신체에 닿는(배 부분이 되겠군요 ㅋ) 부분에 측정장비를 대고  전자파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최고 4mG가 측정됩니다.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4mG는 여기저기 이동시켜가며 측정했을 때 가장 높았던 부분 측정 값이고 실제로 대부분 1~2 mG가 측정되었어요.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30cm정도 거리에서 측정해보았을땐 0.4mG로 전기렌지 작동하지 않을때의 수치와 비슷하게 나오네요.

전기렌지 전자파 측정

지멘스 전기렌지의 전자파는 화구 근처는 높지만 실제 사용시 화구와 어느정도 떨어져서 사용하게 되므로 위험할 정도는 아닌것으로 생각되지만 전자파가 하나도 안나오는것은 아니니 되도록이면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사용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확실히 10cm, 20cm만 멀어져도 전자파가 확 줄어들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조리할 때 계속 지켜봐야 하는 요리가 아니면 저는 전기렌지 앞에 오래 서 있지는 않아요.

혹시나 전자파 때문에 전기렌지 사용을 우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전 오히려 가스렌지 사용시 발생하는 유해가스가 더 위험하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전기렌지 사용 후 요리할 때 머리도 덜 아프고 공기가 탁해지는 느낌도 없어졌거든요.

이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전자파 관련 정보들을 보았는데요, 실제로 관련업체나 기관에서 전자파를 측정할 때에는 제품에 밀착시켜 측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실제 사용거리를 감안하여 30cm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전자파를 측정하더라고요. 그렇게 보면 전기렌지의 전자파는 위험한 수준은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호기심에 전자렌지와 청소기 전기포트, 헤어드라이기 등도 전자파를 측정해보았는데요, 전기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왔기 때문이죠. 특히 손으로 직접 접촉하여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나 청소기가 의외로 엄청난 전자파가 나오더라고요. 전자렌지는 더욱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집에 있는 가전제품들 전자파 측정해서 포스팅 작성해야겠어요~